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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5

움직임과 차, 그리고 전환의 시간

<GOLDWIN Field Work : Transition>, Shincha Tea Ceremony

지난 5월 23일, 골드윈 서울이 주관하는 <GOLDWIN Field Work : Transition>에서 티하우스 하다가 함께 협업하여 Shincha Tea Ceremony를 진행하였습니다.  

 

 <GOLDWIN Field Work : Transition>는 신체·환경·의복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5월의 프로그램은 초여름으로 전환되는 계절 속에서  변화하는 신체의 감각에 집중하였습니다.  PREPARATION - PERFORMANCE - RECOVERY, 준비 - 수행 - 회복의 단계에 따라 약 8km의 트레일 러닝을 진행하며 몸은 더 선명하게 변화를 감각합니다. 

 

Shincha Tea Ceremony는 이러한 전환의 흐름 속에 몸의 변화를 예고하며 러닝 후에는 이완과 함께 감각의 흐름을 되짚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티 세레모니에서 참여자 한 사람마다 ‘보듬이’ 다완이 하나씩 주어집니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끝까지 온전히 함께하는 이 다완은 이름 그대로 모든 것을 보듬는 도자입니다. 차를 마시는 순간 나의 시야를 자연스럽게 가리며 외부 환경과 나를 구분짓고, 에너지를 채우고 흘려내는 스스로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PREPARATION
러닝 전, 아직 서늘한 몸을 하동 화개 녹차로 차분히 깨워내었습니다. 

 

PERFORMANCE
러닝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일본 센차가 고리다시 방식으로 얼음 위에서 천천히 침출되었습니다. 

 

RECOVERY
러닝 후에 준비된 일본 고리다시 센차의 응축된 감칠맛은 숨 가빠진 몸의 감각을 선명하게 느꼈습니다.  이어서 ‘초여름의 훈풍’이라는 이름의 화과자를 곁들인 제주 말차를 마시며 회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이 몸의 감각을 느끼고 기록하는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차와 움직임, 그리고 쉼이 하나의 순환을 이루며 음과 양의 균형을 되찾고, 계절이 전환되는 초여름의 생명력과 좋은 기운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의 일상에 이날의 에너지와 또렷한 감각이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睱 茶